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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활력 증진을 위한 ICT와 심리학의 융합적 접근'

2021.07.02
고려대학교 융합연구사업단(연구책임자: 최기홍 교수)이 24일 오전 9시 '노년기 활력 증진을 위한 ICT와 심리학의 융합적 접근'이라는 주제로 비대면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발제자는 최기홍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 이종원 세종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 서동기 한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였으며 종합 토론 세션에 융합연구총괄센터 편집위원장인 장종화 단국대학교 교수, 고선강 성신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신춘성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미디어예술공학전공 교수, 고병옥 교보생명 부장이 참여했다.



심포지움에서는 2단계에 접어든 'ICT 기반 노년기 활력 지수와 노년 활력 증진 프로그램 개발' 융합 과제의 현재까지의 연구 성과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였다. 심포지움의 제 1 발제는 연구책임자인 최 교수(고려대학교 심리학부 KU마음건강연구소 소장)가 진행했다. 그는 '기술 중심 융합'에서 벗어난 '심리 컨텐츠 중심 융합'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였고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활력 지수와 활력 증진 프로그램을 소개하였다. 또한 새로 개발된 '한국형 정신 건강 선별 도구: 활력'이 코로나 19 시대에 국민의 활력 변화를 어떻게 측정해내는지를 소개하였고, 앞으로 프로그램 및 정책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EMA 방식을 활용하여 종합적으로 '노년 활동 지수'를 측정하는 방식을 소개하였고 그에 대한 타당성 검증 연구 결과를 소개하였다. 마지막으로 노년 활력 증진 프로그램인 '가치 기반 행동 활성화' 프로그램의 개요와 앞으로의 효과 검증 계획에 대해 논의하였다.

제 2 발제는 이 교수가 진행하였다.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기술을 활용한 주의력 및 기억력 증진 훈련과 키넥트 기술을 활용한 신체 활동 증진 시스템에 대해 발표하였다. AR 기반 인지 훈련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노년 집단의 특수성을 고려한 UI/UX 구성에 초점을 맞추었으며, 노인 집단의 움직임을 효과적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주는 신체 활동 증진 시스템에 대해 소개하였다. AR 기반 인지훈련은 앞으로 사회 자극(예: 얼굴 표정, 가족사진 등)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확장이 가능함을 강조하였고, 신체활동 증진 시스템의 경우에도 특수 장비를 요구하지 않도록, 노년층에 보편화된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제 3 발제는 서 교수가 진행하였다. 노년 활력 지수 개발에 있어서 생태 순간 평가(EMA) 데이터를 이용한 성장모형개발을 주제로 발표하였다. 참여자별로 하루에 4번 일주일간 수집된 종단 노년 활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형 성장 모형을 적용하여 최적의 모델을 구현하였다. 또한, 단순한 선형 방식의 추정에서 그치지 않고 심화 학습 (Deep Learning)을 이용한 예측 방법의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발표가 모두 끝난 뒤 전문가 패널이 참가하는 종합 토론을 진행하였다. 종합 토론에서 장 교수(융합연구총괄센터 공동연구원)는 "활력"이라는 영역에 대한 조작적 정의를 내리고, "노년기 긍정적인 측면에 대한 연구는 현대 사회에 매우 필요한 연구"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노인에 대한 연구에 있어서 평가 및 측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여겨지며, 타당하고 신뢰로운 평가는 여러 가지 치료(예: 구강 관리, 신체관리, 정신건강 관리 등)의 지표로 활용될 것임을 강조하면서 현재 이러한 평가가 부재한 상황에서, EMA를 통한 활력의 측정이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노년기의 여러 유형이 고려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신 교수는 "현재 행복한 노년기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입장에서, 척도개발 및 개입 프로그램 개발 연구가 심도 있게 진행된 것으로 생각하여 앞으로의 연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노년기를 하나의 비슷한 집단으로 여기기보다, 그 안의 개별 노인에 대한 특수성을 잘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 외에도 EMA 데이터의 객관성 확보와 추후 빅데이터와의 확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논의하였다.

고 부장 역시 "노년 계층을 더 세분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고 보충하면서, 메타버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들로 확장해 가는 부분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하였다. 고 교수는 "활력"이라는 주제는 "행복"과 같은 다소 추상적인 주제보다 명확하고 구체적이라 활용과 적용이 더욱 용이할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활력 평가 척도의 규준과 점수의 의미 등을 구체화할 것을 제안하였고, 공공서비스 맥락에서 활력 증진 프로그램이 어떻게 전달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특히 서비스 요구는 높지만 자원이 낮은 곳을 특정하여 그러한 곳의 활력을 증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안도 제안하였다.

심포지움에는 전문가 패널 및 연구진 뿐 아니라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등 노년기 활력과 정신건강 및 융합 연구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이들이 참석하였다. 

출처: 내일신문 (http://m.naeil.com//m_news_view.php?id_art=390635)